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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맛, 분위기 모두 잡은 우리동네 커피집, 바소커피 검단신도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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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검신새내기맘 2023. 2.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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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이사한 지 두달무렵이 지났다. 그러나 아들이 친정과 같은 아파트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을 다녔는데 다니던 곳에서 졸업시키고 싶어 거의 친정에 있는 몸이다. 카카오톡에서 같은 아파트 엄마들끼리 육아정보를 공유하자해서 만들어진 소위 맘톡방에서 우리동네의 맛집 정보도 공유되고 있었다.

그중 한 엄마가 올린 커피 사진을 보고 궁금해서 눈팅만 하다 안물어볼 수 없었다. “어머 여기 무슨카페에요?”
“여기 바소커피 검단신도시점이에요. 우리 아파트 맞은편 상가 끝쪽에 있어요”
“저는 왜 지나다니면서 못봤을까요?”
바로 위치를 찾아봤다. 나는 지나가는 길에 못본 것 같았는데 이렇게 가고싶은데가 생기면 궁금한 걸 참지 못하는 나는 곧장 가야 한다. 안그러면 궁금해서 몸살 나기에.



마침 아이 유치원이 추가합격해서 관련 물품을 받고 입학원서를 작성하러 유치원에 가야했다. 유치원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카페. 유치원에 갔다온 후 방문을 했다.

낮 시간대라 그랬는지 카페는 협소한 공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널널해서 오히려 손님입장에선 좋았다. 깨끗하고 심플한 분위기가 딱 내 스타일이었다. 앉아서 여유있게 한잔 하고 싶었지만 다시 친정으로 가서 아이 어린이집 하원도 하고 병원도 가야했기에 그럴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바소커피메뉴1
바소커피메뉴2

어떤 메뉴를 고를까 하다가 맘톡방에 올라왔던 추천해주신메뉴인 바소라떼가 아닌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자 다른 시그니처 커피메뉴인 페퍼커피를 주문했다. 페퍼커피는 커피에 크림이 올라가고 그 크림위에 후추가 뿌려진 커피였다. 커피에 후추가 들어간다고?과연 어떤맛일지 궁금해서 주문을 했다. 후추가 들어간다면 약간 커피에서 매운맛이 날 거 같았다. 커피와 크림, 후추가 과연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도 관건이었다. 평소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주문한 페퍼커피가 담긴 테이크아웃컵, 귀엽다☺️
뚜껑을 열면 보이는 페퍼커피의 비주얼

처음에 페퍼커피를 마셨을 땐 단순히 아인슈페너 맛이었다. 맘톡방에 페퍼커피를 마셨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후기를 물어오는 엄마들이 종종있었는데 그냥 단순히 아인슈페너맛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내가 생각했던 자극적인 맛이 아니었어서 난 좀 실망을 했었다.

그런데 내가 너무 성급했었다. 끝까지 마시고 이야기를 했어야했다. 마시다보니 점점 커피와 크림, 후추가 절묘하게 만나면서 조화를 이뤘고 후추가 씹히면서 알싸한 매운맛이 느껴졌다. ‘그래, 과연 이맛이지.’ 내가 예상했던 맛이 나오면서 반가웠다. 크림의 고소함과 후추의 매운맛과의 만남. 나는 이 알싸한 매운맛이 반가웠다. “혼선을 빚어 죄송합니다. 페퍼커피 아까 후추맛이 안느껴진다 했었는데 제가 성급했어요. 크림과 후추의 조화가 고소함과 알싸함이 섞여 매력적인 커피입니다. 여기 커피집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나는 바소커피 검단신도시점 카페를 소개해준 엄마에게 감사함도 잊지 않았었다. 맛있어보이는 디저트도 많았다. 테린느, 버터바, 바나나푸딩 등. 아이들의 취향저격일 것 같은 귀여운 막대쿠키도 있었다. 마침 막대쿠키는 어린이집 단체 예약한거라고 하셨다. 디저트류도 다 맛있어보여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샀던 테린느. 현재 다이어트중인 내게 디저트는 치명적이었지만 테린느가 ”NO밀가루“ 라는 말에서 합리화를 했다. ‘밀가루 없는데 하나정돈 괜찮겠지’

바나나푸딩과 주스가 담긴 냉장고
베스트디저트메뉴
바소커피의 맛있어보이는 디저트가 가득한 디저트창고

테린느는 일종의 케이크라고 하셨다. 치즈맛과 녹차맛 두가지맛이 있었는데 고민을 하다가 녹차맛으로 사봤다. 먹어보고 맛있으면 다음에는 치즈맛을 먹어봐야지.

녹차초콜릿 같이 꾸덕했던 녹차테린느

녹차맛을 친정에 와서 엄마와 같이 먹어봤는데 양갱과 수제초콜릿의 중간맛이랄까? 입에서 살살 녹았고 수제초콜릿을 먹는 기분이었다. 녹차맛 한입 입에 넣자마자 다음에는 치즈테린느를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나나푸딩도 맛있어보였다. 금토일만 판매하신다는 말에 더 호기심이 자극되었고, 꼭 먹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금토일만 판매하는지 문득 궁금했다.

“바나나푸딩은 금토일만 하시는거에요?”
“네 아무래도 바나나가 생과일이다보니 관리하기 힘든면이 있어서요.” 차라리 이렇게 하는면이 좋았다. 바나나푸딩을 먹어보기 위해서라면 주말에 바소커피 검단신도시점을 찾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 참지 못하고 주말에 바로 아이를 데리고 산책 겸 바소커피 검단신도시점을 찾아 바나나푸딩 맛을 보는데 성공!

언제봐도 귀여운 바소커피글씨
작고 귀여운 컵에 담겨있었다

가끔 동네 산책을 하곤 했는데 지나가다 보질 못했었기에 사장님께 넌지시 언제 생겼냐고 여쭤보았다.

“여기 카페는 언제 생긴거에요?”
“저희 작년 10월이요”
“어머 근데 왜 지나다니면서 못봤을까요?”
“아마 조명이 꺼져있는거 같고 그래서 못보셨나봐요”

다시한번 소개해준 엄마에게 감사했다. 나도 다른 엄마의 소개로 늦게 알긴했지만 나만 알고싶은 카페인데(사장님께 죄송) 아마 조만간 엄마들의 방앗간이 될 것 같다. 아니, 이미 엄마들의 방앗간일지도. (주말에 갔을 때 자리가 붐벼서 얼른 바나나푸딩만 포장해서 나왔다) 분위기 맛집에 커피맛집에 디저트맛집인 바소커피 검단신도시점. 동네에 이런 카페가 있다는게 좋다. 다음에 또 맛있는커피와 디저트 맛보러 총총 방문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