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청라에 있는 돈가스맛집, 은옥돈가츠

카테고리 없음

by 검신새내기맘 2023. 4. 4. 19:14

본문

청라국제도시역 근처에 있는 남편의 직장. 돈가스를 좋아라하는 남편이 직장사람들과 청라에 있는 돈가스집을 다녀왔는데 한번 맛보고 그 맛에 반해서 종종 간다는 돈가스맛집이 있다. 바로 은옥돈가츠. 얼마나 맛있길래 여러번 가는지 늘 궁금했었다. 남편 말로는 한 입 딱 베어물자마자 인생돈가스라나 뭐라나.



때마침 다이어트도 끝났겠다. 남편에게 그 유명한 돈가스집좀 데려가달라고 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 남편의 점심시간에 맞춰 남편 직장 앞으로 간 후 남편을 만나 차를 타고 은옥돈가츠로 향했다. 남편 직장에서 은옥돈가츠까지는 차로 10분정도 걸렸다. 오픈하는 시점부터 줄을 선다고 듣긴 들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식당에 도착하니 우리 앞에 이미 대기가 5팀이나 있었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나 사람이 많은지 궁금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평일에도 대기가 기본이고 재료가 소진되면 더이상 장사를 안한다고 써있었다. 항상 오전에 마감이고 늦게가면 먹지 못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기에 이집 돈가스에 대한 나의 기대감은 절정에 달했었다. “너무 기대하지마. 그랬다가 실망하면 어떻게 해” 남편은 입맛이 엄청 까다로운 사람이다. 항상 같이 식당을 가면 나는 맛있다고 하는데 남편은 ”이래서 별로야, 저래서 별로야“ 라고 토를 달곤 한다. 그런 사람이 여태까지 먹어본 돈가스중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기대를 안할 수가 없었다. 드디어 대기가 끝나고 우리 차례가 되었다. 무엇을 주문할지는 기다리면서 미리 정해두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모든 돈가스메뉴의 맛이 궁금했던 나에게 맞춤이었던 모든 돈가스메뉴가 조금씩 있는 믹스카츠정식과 남편은 먹어본메뉴중 안심카츠가 제일 맛있다며 안심카츠를 주문하려했으나 내 덕분에 한번도 맛본적 없는 고구마치즈돈가스정식을 주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라아게튀김을 추가로 주문했다.

오픈주방형태라 믿음직스럽다
테이블 뿐만 아니라 바에도 자리가 마련되어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과 결제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주문과 동시에 튀겨내는 듯한 돈가스. 그래서 그런지 주문한지 시간이 꽤 됐는데도 기다려야했다. 높은 기대감과 배고픔으로 남편과 나 둘다 “왜 우리꺼 안나와?”라고 연신 외쳤다. 남편은 또한 업무시간에 맞춰 가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했었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우리에게도 낙이 왔다. ”주문하신 믹스카츠 나왔습니다. 어디에 드릴까요?“
”여기에 주세요.“


친절하게 돈가스먹는법에 대해 안내를 해주셨다. 은옥돈가츠를 즐기는 방법에는 총 4가지 방법이 있었다.

테이블마다 돈가스 맛있게 먹는법이 비치되어있다


첫번째는 그냥 돈가스자체의 맛을 음미하기. 등심을 가장 먼저 먹어볼 것을 추천해주셨다.
두번째는 검은접시에 있는 트러플소금에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어보기.
세번째는 기름한방울을 떨어뜨려 먹어보기.
마지막으로 돈가스소스와 겨자를 살짝 찍어 먹어보기.



안내받은대로 등심을 가장 먼저 먹어보았고, 등심, 안심, 치즈카츠 순서대로 먹어보았다. 남편은 안심이 제일 맛있다며 안심카츠를 먹으려했으나 고구마치즈돈가스 맛이 궁금했던 나의 등쌀에 떠밀려 고구마치즈돈가스를 먹게되었다. 믹스카츠에 있는 안심카츠 한조각과 고구마치즈돈가스 한조각을 바꿔먹었다. 고구마치즈돈가스는 치즈돈가스위에 고구마무스가 뿌려져있는 메뉴였는데 생각보다 고구마무스가 달아서 나에겐 별로였다. 그리고 나머지 등심, 안심, 치즈카츠는 4가지먹는 방법으로 먹으니 환상이었다. 특히나 남편말대로 안심이 가장 맛있었다. 먹고나오면서 남편과 대화를 했다. “나 왜 당신이 안심카츠를 좋아하는지 알것같아”
“그럼 다음번에는 안심카츠만 먹을거야?”
“그래도 난 다음에도 믹스카츠 먹을것같아. 다 맛있어서 이것저것 맛보고싶거든“



비록 기다림은 지루했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다. 남편이 왜 자기가 먹어본 돈가스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다음에는 이번에 맛보지 못한 한겹카레 메뉴도 먹어볼 작정이다. 카레와 돈가스의 궁합이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하다.